사회
`만날 때마다 술만 마시자는 내 여친`…알고보니
입력 2017-12-30 10:50  | 수정 2017-12-31 10:49

여자들은 남자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데이트 도중 과음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빅데이터 기반 감정분석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연애의 과학팀은 최근 '여자친구와 술 마실 때 긴장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버팔로 대학의 레빗 교수의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레빗 교수는 먼저 81쌍의 커플을 모집한 뒤 술과 관련된 설문을 진행했다. 커플의 애정도가 주량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사이가 좋은 커플일수록 술을 많이 마실거라는 레빗 교수의 예상과는 달리 사이가 안 좋은 커플일수록 술을 더 많이 마셨다. 또 연인에게 불만이 많은 여성일수록 더 많이 취했다.반면 연인과 사이가 좋은 여성은 내 주량에 맞게 기분 좋은 정도로만 마시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레빗 교수는 "여성은 관계의 변화를 더 예민하게 느끼고 둘 사이가 멀어졌을 때 남성보다 더 크게 상실감을 느끼기 때문에 과음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남자친구와 싸우거나 그가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을 때 술을 많이 마시며 위로받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연구를 소개한 연애의 과학팀은 "여자친구가 함께 있는데 평소와 달리 과음한다면 주의해야 한다"며 "두 사람의 관계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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