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를 기록해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1.3%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이달 0.2%포인트 올랐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1.9% 상승했다. 이는 2012년 2.2%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5년 0.7%로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1.0%를 기록했고 올해 0.9%포인트 뛰어 2%대에 육박했다.
농·축·수산물은 5.5%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85%포인트 끌어올렸고 석유류가 포함된 공업제품은 1.4%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6%포인트 견인했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2.5%) 중심으로 올라 2.0% 상승, 전체 물가를 1.09%포인트 끌어올렸다.
서민이 체감하는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작년보다 2.5%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도 6.2% 상승했다. 특히 신선과실이 15.0%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1.0% 내렸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뺀 농산물석유류제외지수는 작년보다 1.5%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도 1.5% 올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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