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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포 터진 양희종, KGC의 지난 경기 후유증도 말끔히
입력 2017-12-28 20:40  | 수정 2017-12-28 21:30
KGC가 양희종(사진)의 3점포가 터지며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학생) 황석조 기자] 양희종(33)이 날았다. 던졌다하면 들어갔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양희종의 위력, 3점포의 위력으로 지난 경기 아쉬움을 빠르게 떨쳐냈다.
KGC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서 99-83으로 승리했다. 최근 8연승 흐름이 지난 KCC전에서 깨졌지만 금세 반전에 성공했다. 선두권 SK를 상대로 거둔 성과기에 더 의미 있었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다소 걱정을 드러냈다. 최근 무서운 기세지만 지난 KCC전 1점차 패배가 아쉬웠기 때문. 김 감독은 팀 분위기가 썩 좋지 못하게 됐다며 떨쳐내야 하는데...”라고 거듭 쓴웃음을 지었다. 잘 나가는 상황이지만 조금의 흐름 반전도 주의하겠다는 의도가 비춰졌다.
김 감독의 걱정은 경기 초반부터 쉽게 풀어졌다. KGC가 경기를 주도했고 특별한 위기도 많이 내주지 않고 위기도 흐름을 이어갔다. 1쿼터부터 10점차가량 차이를 벌린 KGC는 줄곧 점수차를 유지했고 이는 경기 종료 때까지 유지됐다.
그리고 이를 만든 결정적 주역 중 한 명은 바로 양희종이다. 양희종은 초반부터 흐름을 단숨에 바꾸거나 굳어지게 만드는 3점포를 연거푸 쏘아올렸다. 1쿼터부터 4개의 3점포를 성공시킨 양희종의 활약 속 양팀의 초반 점수차가 급격히 벌어지게 된 것.
양희종은 1쿼터 4개, 2쿼터에도 2개를 더 추가해 뜨거운 감을 증명했다. 양희종은 2쿼터까지 총 19점을 득점 중이었는데 그 중 18점이 3점슛이었다. 나머지 1점은 자유투. 1,2쿼터만큼의 파괴력은 없었어도 묵묵한 활약이 3, 4쿼터에도 이어졌다.
추격에는 찬물을, 달아날 때는 더 확실한 양희종의 3점포는 이날 경기 승부를 가른 결정적 장면이 되기 충분했다. 양희종의 3점포가 살자 KGC선수들 전체의 슛감도 살아났다.
이날 경기 양희종은 3점슛 7개 포함 총 24점을 올렸다. 3점슛 7개는 개인통산 정규시즌 최다. 사이먼도 29점으로 공격에서 힘을 보탰고 오세근도 20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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