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마트, 내년부터 강제소등·자율좌석제 실시…워라밸 `앞장`
입력 2017-12-28 15:18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의 경영전략회의 참석 모습 [사진 제공 =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내년부터 본사 전팀에 자율좌석제를 도입하고 사무실 강제 소등을 확대하는 등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 워라밸, 일과 삶의 균형) 문화 정착에 앞장선다고 28일 밝혔다.
자율좌석제는 본사 직원들의 자리를 동일한 집기로 구성하고 자리 구분 없이 출근 순서대로 원하는 자리에서 근무하는 방식이다. 무선 랜과 워킹 허브를 기반으로 노트북과 개인 사물함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 개념의 제도다. 직책에 차별 없이 수평적으로 사무 공간을 구성해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는 조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롯데마트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시차출근제와 더불어 현장 경영도 강화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한 날을 현장 근무의 날로 정해 불필요한 회의와 관행적인 업무를 줄이고 소비자 중심의 가치 창출에 전념하기로 했다.
또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을 '가족 사랑의 날'로 정해 오후 6시 30분에 사무실을 강제 소등하던 것을 매일 강제 소등으로 확대해 정시 퇴근을 회사가 적극 권장한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자율좌석제와 강제 소등의 확대 시행은 시차출근제, 현장 근무의 날과 더불어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바일 오피스를 기반으로 직원 개개인의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롯데마트만의 워라밸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마트는 내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건강가치(Healthy), 바로결정(Agile), 투명협력(Open)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기업의 혁신성을 배우고 기업 체질을 바꾸는 캐치프레이즈로 '스타트-업(Start-up) 2018'을 선포했다. 소비자의 건강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신 성장동력을 발굴함으로써 앞으로의 20년을 준비한다는 각오다.
투명한 협력 구조를 통해 내부와 외부의 연결을 가속화하는 한편 협력화사, 소비자와의 건전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내부 역량만으로 극복할 수 없는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나가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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