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할인마트 3년간 물건 훔친 부부 검거
입력 2008-04-28 17:05  | 수정 2008-04-29 08:48
자신이 직원으로 있는 할인 마트에서 3년 간 무려 2300만원 어치의 물건을 훔친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물건에는 고가의 등산복에 가전 제품, 심지어 생선까지 있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좁은 방안에 옷이며 갖가지 생활도구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상자로 정리해 보니 2.5톤 트럭에 가득 찹니다.

집안에서 쓰다 만 물건들 같지만 모두 할인마트에서 훔친 새 물건입니다.

인터뷰 : 황재헌 / 기자
- "강 모씨는 할인마트 직원인 부인과 함께 이 카트를 이용해 3년 간 2천 3백만원 어치의 물건을 훔쳤습니다."

종류만 610가지에 고가의 등산복을 비롯해 심지어 생선까지 훔쳤습니다.


남편인 강 씨가 물건을 실어 종업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계산대를 통과하면 할인마트 대리로 일하던 한씨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마치 계산된 물건인 것처럼 가져간 것입니다.

인터뷰 : 강 모씨 / 피의자
- "(범행을 왜 하셨습니까?) 할 말 없습니다."

자꾸 물건이 없어지는 것을 수상히 여긴 한 씨의 동료가 제보해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강 씨를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하고 한 씨를 불구속 입건한 뒤 훔친 물건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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