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정갈등...당내로 번지나?
입력 2008-04-28 16:25  | 수정 2008-04-28 17:58
추경편성을 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결정으로 고조되던 당정갈등은 일단 봉합됐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내에서 당정 충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자칫 여권내 갈등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의 중요 정책을 놓고 당정이 곳곳에서 충돌하는 모습에 대해 한나라당 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요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미리 당과 정책을 협의하고 조율하라"며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당정이 서로 이견이 있는 것 처럼 보여져서 국민이 불신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동시에 정책위원회의 의견이 당 전체 의견으로 비춰져 혼선을 보인다며, 정부정책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이한구 정책위의장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앞으로 원내대표가 중심이 되어서 원내대책회의에서 중요 정책을 정부와 조율에 의해서 결정함으로써 당과 정부가 혼선이 있는 듯이 비치는 일은 없도록..."

그동안 정부와 조율되지도, 당론으로 정해지지도 않은 사항을 성급하게 알리면서 당정관계를 악화시켰다는 경고성 발언입니다.

이에 대해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mbn과의 통화에서 "당이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켜야하고, 당정갈등도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대영 / 기자
-"하지만 안 원내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 코드를 맞출 수 있는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이어서, 정부정책을 꼬집고 있는 이 정책위의장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낳고 있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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