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 부산 올로케이션으로 <친구> 잇는다.
입력 2017-12-27 03:27  | 수정 2017-12-27 03:29

부산 최대 범죄 조직의 유물밀반출 사건에 연루된 이란성 쌍둥이 형제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가 <친구>, <해운대>에 이어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부산 사나이들의 의리와 우정을 다룬 <친구>(2001)는 정감 있는 부산의 골목들과 함께 배우들의 이질감 없는 사투리 연기로 수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부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영화로 꼽히고 있다. 특히 개봉 당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820만명이라는 관객수를 동원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영화 <해운대>(2009) 역시 부산 해운대를 덮친 초대형 쓰나미를 배경으로 갑작스런 재난을 맞닥뜨린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한달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촬영 당시 부산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생생한 현장감과 부산의 특성을 그대로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편 오는 1월 4일 개봉 예정인 <돌아와요 부산항애(愛)> 역시 부산 올로케이션 촬영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형제의 재회와 숨막히는 신경전을 담은 오륙도를 비롯하여 조한선의 스릴 넘치는 추격장면을 완성한 범일동 안창마을, 성훈의 강렬한 첫 등장을 각인시킨 부산항 7부두 등 부산 로컬 그대로의 모습을 속도감 넘치는 인물들의 이야기와 함께 담아냈다. 이처럼 배우들의 폭넓은 연기와 감성적인 스토리에 부산의 특별한 지역성이 더해진 <돌아와요 부산항애(愛)>가 부산을 배경으로 한 화제작들에 이어 흥행 공식을 입증할 또 하나의 영화가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는 오는 1월 4일 개봉 예정이다.

sor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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