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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난 송희채…강한 집중력 보인 OK저축은행, 8연패 탈출
입력 2017-12-26 21:09 
OK저축은행이 8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극적인 1승을 거뒀다. 사진(의정부)=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의정부) 한이정 기자] OK저축은행이 8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귀한 1승을 챙겼다. 승부처 마다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KB손해보험을 꺾었다.
OK저축은행은 26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34-32 15-25 25-19 25-23)로 이기며 길고 길었던 연패에서 벗어났다. 5승14패로 여전히 최하위지만 4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하게 됐다.
송희채가 17득점(공격성공률 60.9%)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마르코가 14득점(공격성공률 45.2%)을 올렸으며 김요한 조재성 이민규 등 국내 선수들 역시 고른 활약을 펼쳤다. KB손해보험은 강영준이 20득점, 알렉스가 18득점을 기록했지만 빛이 바랬다.
1세트 초반은 KB손해보험이 앞서는 듯 했다. 알렉스 황택의의 득점으로 8-4로 앞섰다. 리드를 이어가던 KB손해보험은 19-16에서 하현용의 블로킹으로 20-16을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마르코가 연속 득점에 성공해 19-20로 1점차까지 좁혔다. OK저축은행은 22-23에서 이민규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이뤘다. 세트포인트를 앞두고 강영준이 퀵오픈 득점을 올리며 듀스로 이어졌다. 듀스는 끝날 줄을 몰랐다. 32-32에서 송희채의 백어택 공격이 성공하며 OK저축은행이 1세트를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 무서운 공격력을 보였다. 3-3에서 알렉스 황두연 강영준의 득점으로 7-3까지 달아났다. 7-4에서도 OK저축은행의 득점을 저지하며 13-4 9점차로 앞서갔다. 19-11에서 이선규의 속공으로 20-11을 만든 KB손해보험은 여유 있게 2세트를 챙겼다.
1,2세트를 나눠가진 두 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10-10에서 송희채 백어택과 김요한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OK저축은행이 리드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고 20-16에서 이민규의 블로킹과 정재성의 백어택 득점에 힘입어 22-16까지 달아났다. KB스타즈는 알렉스 황택의의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OK저축은행이 이민규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연승을 하고자 했던 KB손해보험, 연패를 끊어내고자 했던 OK저축은행은 4세트에서도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15-14에서 알렉스의 서브로 16-14 2점차로 경기를 끌고 가게 됐다. 19-16에서 송희채의 득점으로 20점을 올린 OK저축은행은 조재성의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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