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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텐 안 져" 라이벌에 웃는 프로농구
입력 2017-12-26 19:30  | 수정 2017-12-26 21:21
【 앵커멘트 】
'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농구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가 돌았는데요.
올 시즌 확실한 흥행카드를 발굴하면서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습니다.
'라이벌'이란 이름으로 말이죠.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KGC 피터슨이 완벽한 개인기로 득점합니다.

KCC 로드는 환상적인 덩크슛 행진으로 맞섭니다.

연장까지 이어진 접전은 로드가 넘어지면서도 골을 넣은 KCC의 재역전승.

경기장을 꽉 채운 3,700여 명의 관중은 열광했습니다.


이름도 비슷한 두 팀은 올해 이정현이 KGC에서 KCC로 이적하면서 앙숙이 됐습니다.

만나기만 하면 혈투. 승부의 세계에 옛정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KCC 가드
- "안양 KGC의 연승을 저지한 게 기분 좋고, 친정팀이라 더 기분 좋습니다."

전통의 서울 라이벌 SK와 삼성은 올 시즌 최다인 6,800여 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습니다.

역시 엎치락뒤치락 혈전.

7위 삼성이 선두 SK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이들 신·구 라이벌전은 평균 관중 수를 끌어올리며 침체한 농구 코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선수 간 자존심 대결도 흥미를 불러 일으킵니다.

원조 골리앗 하승진의 아성을 샛별 이종현이 흔들고 있고,

버튼과 켈리가 벌이는 최고 외국인 선수 대결은 화려한 개인기를 주고받으며 예술 농구의 정점을 찍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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