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건강스펀지] 겨울철 빈번한 척추관협착증 발병, 스스로 행하는 자가진단법은?
입력 2017-12-26 17:34 

매서운 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때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각종 질병에 시달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대표적으로는 척추관협착증을 꼽을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인대·뼈·관절 등이 비대해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을 말한다.

척추관협착증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다. 뼈 조직이 가시처럼 덧 자라 신경을 자극하는 일명 골극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척추관을 구성하는 후관절 돌기·황색인대·추궁 등에서 변성이 시작돼 신경을 지나가는 공간을 좁게 만들어 척수와 신경근을 누르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은 걸을 때 다리와 엉덩이가 심하게 당기거나 저려서 오래 걷지 못하게 된다. 허리디스크와 비슷한 증상으로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기도 한다. 앉아 있을 때 통증이 덜하다가 오래 걸으면 다리가 아픈 경우에는 쉬다 걷다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척추관협착증 발병 여부를 스스로 파악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렸을 때 제대로 올라가는지 검사를 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누운 채 다리를 들어올리면 45~60도 이상 올라가지 않고 엉덩이와 허벅지, 발까지 당기는 통증이 있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다리를 들어올려도 통증없이 60도 이상 올라가는 것이 가능하다.

수술하지 않고도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초음파유도하 주사치료(프롤로주사,DNA주사)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는 인체에 무해한 삼투압이 높은 주사액을 초음파로 보면서 병변 부위에 정확하게 주사한 뒤 국소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켜 인대와 힘줄의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인데 척추 통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라며 "DNA주사는 혈관 내 섬유아세포와 콜라겐과 같은 성장인자를 자극해 세포의 증식과 치유를 촉진시켜 주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상호 원장은 "인체의 중심 기둥인 척추에 발생하는 질환은 대부분 잘못된 생활 습관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라며 "따라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고 골밀도가 저하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서울 강남 유상호정형외과)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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