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선플재단, 제천 화재 참사 피해자 위한 선플 사이트 개설
입력 2017-12-26 16:20 

26일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는 제천 화재 참사의 희생자와 소방관들을 위한 선플달기 사이트를 개설하고, 유족·소방관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응원의 선플달기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선플사이트에서는 화재 참사로 실의에 빠진 피해자와 희생자 유족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이번 참사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소방관들에게도 선플을 달면 시민들의 따뜻한 격려가 전달된다.
선플재단은 매일경제·법무부와 손잡고 '선플운동 실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단체다. 특히 재난이나 사고가 날때마다 선플 페이지를 만들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앞서 포항 지진피해 주민을 위한 위로와 응원의 선플을 달기위한 사이트를 개설했으며, 핵전쟁 반대와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선플 사이트도 만들어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단체인 ICAN(핵무기폐기국제운동)에 전달하기도 했다.
2007년부터 선플재단이 남긴 선플은 700만개를 넘어섰다. 현재 7000여개 학교와 단체에서 회원 66만명이 참여하고 있다. 20대 국회의원 299명 중 99%인 296명이 선플운동에 동참하는 서명을 마쳤다.
실제 이같은 선플운동은 학교현장에서부터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 2012년부터 선플달기 운동에 동참한 울산교육청은 학교폭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효과를 봤다. 운동을 시작한 지 8개월 만에 언어폭력 피해율이 40.7%에서 5.6%로 떨어진 것이다. 이후 2013년 4월에는 2%까지 감소했고 신체폭행 발생 건수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2012년 서울 강남경찰서와 함께 선플재단 홈페이지에 방문한 학생 140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0%가 '선플달기가 본인의 언어 순화와 학교폭력 감소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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