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김현수 영입에 성공하며 비시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LG 트윈스. 안도하기는 이르다. 아직 굵직한 과제들이 남아있는 상황. 한 시즌 농사를 좌우할 외인투수와 외인타자 영입은 그래서 신중할 수밖에 없다.
팀 내부 변화바람에 일부 팬들 반발까지 직면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LG가 FA 대어 김현수를 영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비관만 넘치던 내년 시즌 전망에 희망적인 요소들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고작 김현수 영입가지고? 라는 시각도 여전하지만 그만큼 리그를 호령할 타자 영입이 주는 순기능은 컸다. 여기에 외인투수 헨리 소사를 붙잡은 것도 영향을 줬다. KBO 대표 터줏대감 외인투수인 소사는 2017시즌에도 변함없는 구위를 자랑했기에 혹시 있을 변수를 최소화하기에는 안성맞춤인 재계약으로 꼽힌다. 김현수와 소사. 리스크는 줄이고 기대치는 높였다.
다만 불안한 시각에도 이유는 있다. 엇박자가 생겼거나 혹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는 외인투수 한 자리와 외인타자 자리가 여전히 공석이기 때문. 2017시즌까지 에이스역할을 해줬고 재계약도 기대됐던 데이비드 허프는 LG와 밀고 당기기 끝에 일본행을 택했다. 한때 고려되던 레다메스 리즈 영입도 우려요소가 많아 고민 끝 접었다. 실력만큼은 확실했던 카드, 또 구위만큼은 기대할 법한 카드가 모두 사라져버린 것. 외인투수 한 자리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게 됐다. 새 얼굴 찾기는 물론 KBO리그 기존구단과 재계약을 맺지 못한 더스틴 니퍼트, 에릭 해커 등 검증된 카드도 고려될 법하다.
이유야 있다지만 허프와 계약을 맺지 못한 점에 대해 팬들의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 부상 등 고려할 게 많았기에 이번과 같은 연봉 이견은 구단의 시각에 충분히 공감되는 면이 있으나 결과적으로 함량미달 외인투수가 영입된다면 그 의미가 퇴색될 여지가 많다. 더 확실한 실력을 갖춘 새 외인투수 찾기는 그만큼 중요해졌다.
대략적인 힌트는 나온 상태다. 취약포지션 중 하나인 3루를 맡아줄 수 있는 외인타자가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장타력과 인성 또한 중요하게 여겨진다. 팬들은 국내든 메이저리그 무대든 검증된 카드로 불안함을 달래고 싶어하기도 한다. 현재 몇몇 거물급 타자가 꾸준히 링크되기 시작하며 궁금증과 기대치는 더욱 늘어가는 분위기.
시즌 전 외인선수 영입과 관련 모든 것들을 판단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그럼에도 LG 입장에서 워낙 중요한 과제인 것도 분명하기에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행보가 예상된다. 우여곡절의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LG에게 기회가 될 수도 혹은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는 외인투수 및 외인타자 영입 숙제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팀 내부 변화바람에 일부 팬들 반발까지 직면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LG가 FA 대어 김현수를 영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비관만 넘치던 내년 시즌 전망에 희망적인 요소들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고작 김현수 영입가지고? 라는 시각도 여전하지만 그만큼 리그를 호령할 타자 영입이 주는 순기능은 컸다. 여기에 외인투수 헨리 소사를 붙잡은 것도 영향을 줬다. KBO 대표 터줏대감 외인투수인 소사는 2017시즌에도 변함없는 구위를 자랑했기에 혹시 있을 변수를 최소화하기에는 안성맞춤인 재계약으로 꼽힌다. 김현수와 소사. 리스크는 줄이고 기대치는 높였다.
다만 불안한 시각에도 이유는 있다. 엇박자가 생겼거나 혹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는 외인투수 한 자리와 외인타자 자리가 여전히 공석이기 때문. 2017시즌까지 에이스역할을 해줬고 재계약도 기대됐던 데이비드 허프는 LG와 밀고 당기기 끝에 일본행을 택했다. 한때 고려되던 레다메스 리즈 영입도 우려요소가 많아 고민 끝 접었다. 실력만큼은 확실했던 카드, 또 구위만큼은 기대할 법한 카드가 모두 사라져버린 것. 외인투수 한 자리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게 됐다. 새 얼굴 찾기는 물론 KBO리그 기존구단과 재계약을 맺지 못한 더스틴 니퍼트, 에릭 해커 등 검증된 카드도 고려될 법하다.
이유야 있다지만 허프와 계약을 맺지 못한 점에 대해 팬들의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 부상 등 고려할 게 많았기에 이번과 같은 연봉 이견은 구단의 시각에 충분히 공감되는 면이 있으나 결과적으로 함량미달 외인투수가 영입된다면 그 의미가 퇴색될 여지가 많다. 더 확실한 실력을 갖춘 새 외인투수 찾기는 그만큼 중요해졌다.
LG는 그나마 헨리 소사(사진)를 일찌감치 붙잡는데 성공하며 외인선수 구성 변수를 최소화했다. 사진=MK스포츠 DB
외인타자 영입 또한 고민이 된다. LG의 2017시즌이 성공하지 못한 결정적 이유는 바로 부족한 장타력, 그리고 루이스 히메네스, 제임스 로니로 이어지는 외인타자의 실패에서 기인한 부분이 크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면 더 문제인데 LG는 최근 몇 년간 길고 꾸준히 활약해주는 외인타자가 없어 고민을 반복했다. 해마다 선택의 시간이 돌아오고 있는데 올해는 그 여파가 정말 컸기에 신중한 행보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 양상문 LG 단장 역시 김현수 영입에 성공한 뒤 앞으로 외인타자 영입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대략적인 힌트는 나온 상태다. 취약포지션 중 하나인 3루를 맡아줄 수 있는 외인타자가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장타력과 인성 또한 중요하게 여겨진다. 팬들은 국내든 메이저리그 무대든 검증된 카드로 불안함을 달래고 싶어하기도 한다. 현재 몇몇 거물급 타자가 꾸준히 링크되기 시작하며 궁금증과 기대치는 더욱 늘어가는 분위기.
시즌 전 외인선수 영입과 관련 모든 것들을 판단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그럼에도 LG 입장에서 워낙 중요한 과제인 것도 분명하기에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행보가 예상된다. 우여곡절의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LG에게 기회가 될 수도 혹은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는 외인투수 및 외인타자 영입 숙제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