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차기 농협은행장에 이대훈 사실상 낙점
입력 2017-12-25 20:30 
신임 농협은행장으로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사진)가 사실상 낙점됐다.
25일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2일 열린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이 전 대표가 퇴직공직자 취업승인 및 취업제한여부 확인심사를 문제없이 통과했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공직 유관기관이기 때문에 임원이 자리를 옮기기 위해서는 퇴직 절차와 함께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로써 NH농협금융지주는 26일 열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통해 이 전 대표를 농협은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하고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확정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섭 현 은행장의 임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라 이 전 대표의 선임 절차 역시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임기를 1년 남겨놓고 농협상포금융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때부터 이 전 대표가 사실상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내정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오가기 시작했다.

이 전 대표는 1960년 경기도 포천에서 출생해 동남종합고등학교와 농협대,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포천농협에 입사했다. 198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후 농협은행에서 프로젝트금융부장, 경기영업본부장, 서울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부터 상호금융대표로 재직했다.
농협 내에서는 이 전 대표가 지역농협과 농협은행, 상호금융까지 농협 내 1·2금융의 업무를 두루두루 경험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 지역색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경기도 출신이라는 점도 내부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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