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희생자 19명 발인…'도시 전체가 장례식장'
입력 2017-12-25 08:40  | 수정 2017-12-25 10:01
【 앵커멘트 】
어제 제천 화재 희생자 19명의 발인이 유가족들의 눈물 속에 진행됐습니다.
13만 명의 제천시 도시 전체가 장례식장으로 변했고, 이낙연 국무총리는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할머니와 딸 그리고 손녀의 영정 사진이 장례식장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유가족들의 오열이 터져 나옵니다.

모녀 삼대의 시신이 담긴 관이 리무진에 실리자 장례식장은 울음바다가 됐습니다.

유가족들은 차마 가족을 보낼 수 없어 차에 실린 관을 붙잡고 통곡을 그치지 못합니다.

(현장음)
-"엄마 나 데려가. 엄마 나 이제 어쩌란 말이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로 목숨을 잃은 모녀 삼대를 비롯한 화재 희생자들의 발인식이 제천 장례식장 다섯 곳에서 열렸습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어제만 19명의 발인이 진행된 가운데 내일까지 화재희생자 29명에 대한 발인이 모두 엄수될 예정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어제 오전 제천종합운동장에 차려진 합동분향소와 장례식장을 방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 여러분께 무슨 말씀을 드린들 위로가 되겠습니가만 저의 위로의 마음이나마 전하고 싶습니다."

온종일 내린 눈과 비 그리고 유가족의 눈물로 제천은 어제 하루 도시 전체가 장례식장이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