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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오리온 제물 삼아 5연패 탈출…DB, 공동선두 등극
입력 2017-12-24 17:16 
전자랜드가 24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고양 오리온을 제물 삼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2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7–77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길고 길었던 5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공수 양면에서 오리온을 압도한 경기였다. 이날 오리온은 전자랜드의 단단한 수비에 많은 실책을 쏟아내며 고비마다 흐름을 내줬다. 전자랜드는 속공 득점, 상대 실책 이후 득점에서 오리온을 압도하는 등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쿼터까지만 해도 경기는 접전이었다. 전자랜드가 브랜든 브라운의 골밑 공략과 정효근의 속공 득점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오리온은 김강선, 허일영 등의 3점슛으로 반격했다. 1쿼터는 24-23으로 전자랜드가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2쿼터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오리온이 전자랜드의 강력한 수비에 실책을 쏟아내며 공격이 침묵했다. 그 사이 전자랜드는 조쉬 셀비, 브라운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결국 전자랜드가 전반을 49-34로 크게 앞섰다.
오리온은 자멸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실책을 범하거나 골밑 수비가 흐트러졌다. 수비를 잘 해놓고도 수비 리바운드가 되지 않아 전자랜드에 공격권을 넘겨주기 일쑤였다. .
오리온은 4쿼터 초반 다시 반격을 노렸다. 3점슛이 터졌다. 그러나 전자랜드가 또 다시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오리온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점수 차는 다시 16점까지 벌어졌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전자랜드의 승리로 끝났다. 원주 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108-8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DB는 서울 SK와 함께 시즌 18승(8패)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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