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연탄가스 정치인' 발언…친박 겨냥?
입력 2017-12-24 17:06  | 수정 2017-12-31 18:05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4일 "아직도 틈만 있으면 비집고 올라와 당에 해악을 끼치는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들이 극히 소수 남아있어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이들도 다음 선거 때는 국민과 당원들의 '징치'(懲治)로 정치 생명이 다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홍 대표의 '연탄가스 정치인' 발언은 최근 당협위원장 교체, 당 조직강화특위 구성에 반발하며 '홍준표 사당화'를 주장하는 친박(친박근혜)계와 일부 당협위원장 탈락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 대표는 "박근혜 정권과 친박들의 비겁한 정치는 전교조와 민주노총이 주동이 된 촛불잔치로 탄핵, 구속당하고 모조리 궤멸됐다"며 "보수우파의 궤멸이라고도 하지만 나는 친박의 궤멸로 판단한다. 비겁한 정치의 말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나는 당파를 위해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한다.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신(新)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 나겠다"며 '홍준표식 보수 혁신'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홍 대표는 이처럼 당내 문제와 관련해선 '친박 청산' 기조를 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당 바깥 이슈에서는 검찰을 겨냥한 비판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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