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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기’ 이승기, 신부 변장하며 귀신 쫓아…삼장 찾기 나섰다
입력 2017-12-23 21:5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린 객원기자]
이승기가 신부로 변장했다.
23일 방송한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에서는 봉인에서 풀려나 인간 세상에서 신부로 살아가는 손오공(이승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선미(오연서 분)는 학교에서 귀신의 위협을 받았다. 이때 우마왕(차승원 분)이 나타나 귀신을 쫓아냈다. 진선미는 귀신 쫓는 우산을 달라고 부탁했다. 우마왕은 그 대가로 부채를 가져다달라고 부탁했고, 이 제안을 받아들인 진선미를 숲 속 깊은 곳으로 데려갔다.
터널 앞에서 우마왕은 진선미에게 이 길을 따라 숲속으로 들어가면 작은 집이 나올 거다. 그 집으로 들어가서 부채를 가져다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쪽 동쪽 큰 산에 일주일째 불이 났는데 그걸 끄려면 부채가 필요하다. 네가 그걸 갖다 주면 우산을 갖다 주마”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 안에 들어가서 뭐가 보이고 뭐가 들리든 부채만 가지고 바로 나와야해. 절대 아는 척하면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진선미는 저 그런 거 되게 잘해요. 갖다올게요”라며 발걸음을 옮겼다.

진선미는 집에 도착해 부채를 집어들고는 나오려 했다. 이때 손오공(이승기 분)가 나타나 진선미에게 말을 걸었고, 진선미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말을 듣자 자신을 봉인한 촛불을 꺼달라고 부탁했다. 진선미는 요정님이 꺼 봐요. 못 끄죠? 나만 끌 수 있죠? 지금 나한테 부탁한 거죠?”라고 약을 올리면서도 손오공이 지켜준다고 계약하자 촛불을 껐다.
그러나 손오공은 꼼수를 부렸다. 봉인이 풀리자마자 진선미의 기억을 지워버린 것이다. 손오공은 기억 못 할 거야. 내가 꺼냈거든. 그리고 넌 이 나쁜 놈을 풀어준 대가로 벌을 받게 될 거야. 너무 겁먹지 말고 잘 살아남아”라며 사라졌다.
그렇게 시간이 십여 년 흘렀다. 진선미는 어른이 되고도 여전히 귀신을 봤다. 그러나 귀신을 무서워했던 어릴 적과는 달리 머리를 따주고 대화를 나누며 친근하게 지냈다. 진선미는 귀신에게 아는 요정 있니? 내가 아는 나쁜 요정이 있었는데 요즘은 걔 얼굴도 가물가물하다. 이젠 그 때 있었던 일이 다 꿈인가 싶다”라고 말했다. 진선미는 이때 TV를 틀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우마왕(차승원 분)이 출연해 있었다. 차승원은 지원자에게 이제 내 선택만 남았군요. 간절합니까? 진심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더 크게. 여기에 있는 사람 모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게 다시 한 번”이라고 외쳤다. 이에 지원자가 간절하다고 말하자 그대의 간절함이 여기 울렸습니다. 그대는 합격”이라고 말했다.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지원자는 무대 밖 대기실에서 우마왕을 찾았다. 우마왕은 한은 다 풀었니? 그럼 이제 그 아이 몸에서 나오거라”라고 말했고, 지원자는 빙의한 몸에서 나와 승천했다. 우마왕은 아이고 저. 흐음 불쌍한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마비서(이엘 분)는 사무실에 앉아있는 우마왕에게 원귀에 싸였던 아이는 잘 일어났습니다. 마왕님은 역시 대단하십니다”라고 칭찬했다. 우마왕은 곧 신선이 될 자가 응당 해야 할 일이다”라고 답했다. 우마왕은 그러면서도 그런 것도 모르고 방송에서 혼자 튀려고 뒷담화하는 인간들 참 이상합니다”라고 말하자 발끈했다. 마비서는 이에 죽일까요? 잡수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우마왕은 신선이 되려면 살생은 금물이야. 그럼 때릴까요? 천년을 기다렸어. 난 그 어떤 트러블도 만들면 안 돼”라며 결의를 다졌다. 마비서는 그런데 같이 사시는 분이 계속 사고를 치시네요?”라며 속도위반으로 날라 온 통지서를 보여줬다. 우마왕은 아주 신났구만”이라고 말하며 얼굴을 구겼다.
사고를 친 이는 손오공이었다. 손오공은 고급 승용차를 타고 한 주택에 내렸다. 이어 신부님이라고 자신을 속이며 귀신 쫓기에 나섰다. 어린 아이는 신부님 저 아파요”라고 말했다. 손오공은 내가 모를 줄 알아? 신부님한테 혼내기 전에 나가”라고 했다. 귀신에 씌인 어린 아이는 네가 무슨 신부야 이 원숭이새끼”라고 했다. 손오공은 내가 누군지 알아도 그러는 거야? 역시 네 원념체를 찾아서 깨뜨려야겠지?”라고 그랬다. 이때 원념체가 나타나 삼장이 태어났어. 삼장을 먹으면 오래 살 수 있어. 날 놔주면 삼장을 찾게 도와줄게”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도 뒤에서 손오공을 공격하려했다. 손오공은 눈치 채고 공격했고 원념체는 사라졌다.
손오공은 밖에서 나와 삼장을 찾아다녔다. 그는 수보리조사(성지루 분)에게도 삼장에 대해 언급했다. 수보리조사는 너 삼장 먹으면 정말 천계 못 간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손오공은 삼장 먹으면 힘도 엄청 세진다면서? 좋았어. 먹어야겠다”라며 날아갔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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