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녹십자셀, 암세포 바이오마커 측정 키트 TK210ELISA 판권 확보
입력 2017-12-22 13:46 

녹십자셀은 스웨덴 아로셀(AROCell)사와 사람의 혈청의 티미딘키나아제1(TK1)을 검출할 수 있는 면역측정 키트 'TK210ELISA'를 국내에 독점 판매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TK210ELISA를 바이오마커로 활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아로셀사는 스웨덴의 암세포 바이오마커 연구기업이다. 바이오마커란 DNA·RNA·단백질·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사람의 몸 속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말한다.
TK210ELISA가 측정하는 TK1은 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효소다.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증식하는 암세포의 존재를 확인하는 바이오마커로 활용할 수 있지만, 이전까지 혈액 내 TK1 분석이 기술적으로 어렵고 정확도가 높지 않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아로셀사의 TK210ELISA는 환자의 혈액에 존재하는 TK1을 신속하게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환자 몸 속에 암세포가 증식하고 있는지 뿐 아니라 암환자의 항암치료 효과를 관찰하는 데도 유용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득주 녹십자셀 대표는 "아로셀사의 앞선 바이오마커 기술을 통해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에도 한 발 앞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 계약을 시작으로 중국, 대만 일본에서도 TK210ELISA를 판매하는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얀 스톨레마크(Jan Stalemark) 아로셀 대표는 제품 유통 뿐 아니라 TK210ELISA를 치료제의 주요 바이오마커로 사용하려는 녹십자셀과 협력하는 데 매우 고무돼 있다고 화답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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