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물러난 뒤 직무대행을 맡아온 손태승 신임 행장 내정자가 2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별다른 반대 없이 선임이 확정됐다.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제1호 의안인 손태승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제2호 의안인 은행장 선임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손 신임 행장은 이날 오후 3시 취임식을 통해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3년이다.
우리은행은 이날 임원 인사도 발표할 예정이다. 손 신임 행장이 파벌을 따지지 않고 능력을 우선시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이날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 신임 행장은 1959년 광주 출생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1987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우리은행 전략기획팀 부장과 LA지점장, 우리금융지주 상무,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등을 거쳐 2014년에는 부행장으로 글로벌부문을 이끌어왔다. 최근까지는 이광구 전 행장의 직무대행 역할을 수행해왔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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