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내년 대전 주택시장 정비사업물량 `풍성`…상반기만 4000세대 공급
입력 2017-12-22 10:34 

대전시내 재건축·재개발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개발사업을 제외하면 신규 택지 공급이 없는 만큼 주택공급이 정비사업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대전시청 홈페이지에 게제된 정비사업 추진현황에 따르면 재개발사업장 총 36개 구역 가운데 ▲착공 1개 구역 ▲사업시행인가 1개 구역 ▲조합설립인가 9개 구역 ▲조합설립인가 진행 8개 구역 ▲초기 단계 2개 구역 등 21개 구역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건축 단지는 총 28개 구역 중 18개 구역(▲관리처분인가 2개 구역 ▲사업시행인가 2개 구역 ▲조합설립인가 3개 구역 ▲초기 단계 11개 구역)이 단계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공급 예정인 재건축·재개발 물량은 3개 단지, 4160세대(일반 분양분 2051세대, 부동산114 참고)다. 대전은 신규 택지가 없는 데다 도심 내 주택 노후도가 심각한 만큼 정비사업을 통한 신규 공급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게 주택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인구 블랙홀'로 불릴 만큼 주변 지역 거주민을 무섭게 흡수하고 있는 세종시가 LTV·DTI 최대 30% 제한, 청약 재당첨 제약 등 규제로 투자여건이 악화된 상황도 반사이익을 얻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상황이 이렇자 건설사들은 내년 초 대전 도심 정비사업장의 공급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고려개발·대림산업은 오는 1월 대전 서구 탄방동 2구역을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둔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10개동 총 776세대 중 전용 72·84㎡ 231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가 둔산지구에 들어서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세이브존, 멀티플레스 등 샐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호는 내년 1~2월 법동1구역 재건축조합사업을 통해 전용 59~84㎡ 1503세대(일반분양분 420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림산업과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대전 서구 도마변동 8구역을 재개발해 오는 2월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1881세대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1400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GS건설과 SK건설이 함께 시공하는 중구 문화동 8구역,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서구 탄방동 1구역, 코오롱글로벌은 동구 대성동2구역, 문화동 2구역은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