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29명이 사망했습니다.
충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53분께 하소동의 스포츠센터인 두손스포리움 1층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8층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일부 목격자는 1층 천장 부분에서 불길이 일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불은 필로티 구조로 돼 있는 건물 중앙통로를 타고 삽시간에 상층부로 옮겨갔습니다.
이로 인해 필로티 구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큰 상태입니다.
필로티라는 말은 프랑스 말입니다. 1층에 기둥만 있고 벽이 없게 비워놓은 구조물을 말합니다.
지난 포항 지진 때 필로티 구조물이 지진에 취약하다고 지적되면서 필로티 건물에 대한 위험성이 제기된 바있습니다.
이번 제천 사고 역시 필로티 구조물이 피해를 더 키웠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1층에 있는 유일한 출입문이 유독가스를 건물 안으로 빨아들여 빠르게 퍼지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과 네티즌들은 전국적으로 필로티 구조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