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병사 1명 휴전선 넘어 귀순…우리 측 경고사격도
입력 2017-12-22 07:00  | 수정 2017-12-22 07:29
【 앵커멘트 】
북한 병사 오청성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우리 땅으로 넘어온 지 38일 만에 북한 병사 1명이 또 귀순했습니다.
이 병사를 찾느라 군사분계선에 접근한 북한 군에게 경고사격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1일) 오전 8시 4분쯤 경기도 연천의 비무장지대 소초로 북한군 병사 1명이 귀순했습니다.

당시 짙은 안개가 낀 가운데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북한 병사가 AK소총을 든 채 넘어온 겁니다.

뒤늦게 북한군 수색조가 해당 병사를 찾기 위해 군사분계선 인근으로 접근했고,

이어 오전 9시 24분쯤.

우리 군은 경고 방송과 함께 K-3 기관총 20발을 경고사격했습니다.


북한군 수색조는 돌아갔지만 이후 북한 쪽에서 두 차례에 걸쳐 수 발의 총성이 울리며 한 때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북한도 대응사격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우리 쪽에 피탄 흔적이나 피해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안전하게 확보했으며 귀순 경위와 동기 등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그제(20일) 북한 주민 2명도 나무배를 타고 동해상으로 귀순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그제 오전 11시 반쯤 독도 북쪽 1백km 지점에서 우리 해군이 북한 남성 2명이 탄 선박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귀순하겠다는 뜻을 밝혀 현재 구체적인 인적 사항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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