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언론 "미, 북 공격 계획 적극 준비 중"…선제공격 현실화하나
입력 2017-12-21 19:32  | 수정 2017-12-21 20:03
【 앵커멘트 】
핵보유국 인정을 요구하는 북한, 비핵화를 전제하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겠다는 미국.
이런 교착된 상황 속에서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올초 미국의 시리아 공군기지 공습이 북한에 대한 군사작전의 청사진이 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트럼프 행정부가 준비중인 군사 행동 계획 내용입니다.

검토되는 군사옵션 가운데는 북한이 이용할 새로운 미사일 시험발사 장소를 사전에 파괴하는 것.

이와 함께 비축된 무기들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정부내 전현직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백악관이 외교협상 가능성에 대한 비관론 속에 이런 군사작전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올해 초 미국의 시리아 공군기지 공습이 그 청사진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미중 정상회담 중에 이뤄진 시리아 공격은 자국민에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정부에 대한 응징이었지만, 북한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영국 언론의 이같은 보도는 최근 트럼프 정부의 신 국가안보전략 발표 이후 이어진 대북 강경기조 속에 나온 것입니다.

▶ 인터뷰 : 맥매스터 / 백악관 안보보좌관
- "전쟁 가능성은 우리가 모두 무엇을 할지 결정하느냐에 따라 높아질 수도, 낮아질 수도 있죠."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옵션'이라는 직접적인 발언을 하진 않았지만, 대북 선제타격론이 현실화되는 게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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