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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가수 나애심 노환으로 별세…가수 김혜림 모친상
입력 2017-12-21 17:5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1950~60년대를 풍미한 가수 겸 배우 나애심(본명 전봉선)이 지난 20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87세.
21일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따르면 나애심은 전날 오후 5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나애심은 191950~60년대 가요계와 영화계를 넘나들며 활약을 펼쳤으며, 1990년대 인기 가수 김혜림의 어머니로 잘 알려져 있다.
나애심은 1953년 친오빠 전오승(본명 전봉수, 2016년 별세)이 작곡한 '밤의 탱고'로 데뷔했다. '정든 님', '언제까지나', '세월이 가면', '미사의 종', '황혼은 슬퍼', '과거를 묻지마세요', '맘보는 난 싫어' 등 300여 곡을 발표하며 사랑을 받았다. 1954년 영화 '여군'을 시작으로 '구원의 애정'(1955), '백치 아다다'(1956), '종말 없는 비극'(1958),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 '쌀'(1964), '감자'(1968),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1981) 등 1980년대 초까지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영화배우로도 활동했다.
작곡가로 콤비를 이룬 오빠 전오승과 가수인 여동생 전봉옥 외에도 전오승의 딸인 조카 전영선은 1961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서 옥희 역을 맡은 아역 배우 출신이다. 딸 김혜림은 1989년 'DDD'로 데뷔해 1990년대 인기를 끈 가수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실이며 발인은 22일 오전 9시, 장지는 성남영생원이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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