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리 사육량이 두 번재로 많은 전남 영암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올해 겨울 두 번 나왔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H5N6형 AI 확진 판정이 나온 영암군 시종면 육용 오리 농가를 출입한 차량 9대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결과, 전남 13개 시·군, 광주 1개 구의 농가 등 모두 83곳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다.
AI가 발생한 농장은 나주, 영암을 포함해 전남 도내 83개 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다. 나주(62 농가·88만8천 마리), 영암(33 농가·69만 마리)은 전국에서 오리 사육량 1, 2위를 다투는 곳이다.
방역당국은 전국 최대 오리벨트인 나주와 영암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14일간 이동제한 조치를 하고 지속적으로 감염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다.
발생 농장은 전국 최대 오리 계열화 사업자인 '다솔'의 계열 농장이다. 방역당국은 다솔 소속 전국 모든 가금류와 차량, 사람, 물품에는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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