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미석 수석 '사의 표명'...이르면 오늘 수리
입력 2008-04-28 01:00  | 수정 2008-04-28 08:37
농지 위장 전입과 논문 표절 의혹을 받아온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비서관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르면 오늘(28일) 사표가 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이 결국 낙마했습니다.

박 수석은 지난 2월 임명 과정에서부터 논문표절 의혹으로 물의를 빚었고, 최근에는 재산공개를 통해 영종도 농지를 매입에 따른 부동산 투기와 '자경 확인서' 조작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수석이 그제(26일) 류우익 대통령실장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류 실장이 어제(27일) 이같은 뜻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은 억울한 점은 없진 않지만 더이상 대통령과 청와대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권 뿐 아니라 한나라당 내에서도 우회적인 사퇴 요구가 이어지면서 한나라당은 당초 오늘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수석 사퇴에 대한 당의 최종입장을 정리할 방침이었습니다.

청와대가 그동안 고수해 온 박 수석 사퇴 불가 입장을 바꾼 것은 재산 공개 이후 확산되고 있는 각종 의혹이 청와대 다른 수석들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총선 이후 국정 전반에 대한 개혁을 시작해야하는데 비판 여론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28일) 박 수석의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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