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임종석 UAE 방문, 박 정부 때 소원해진 관계복원"…꼬이는 해명
입력 2017-12-21 10:59  | 수정 2017-12-21 11:48
【 앵커멘트 】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특사 방문 의혹과 관련해 연일 청와대가 해명을 내놨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 UAE와 관계가 소원해져서 이를 풀려고 방문했다"고 하는데, 무슨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는 또 답변이 없어 해명할수록 문제가 꼬이는 듯 보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가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특사 방문과 관련해 해명할수록 궁금증이 오히려 더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때 UAE와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얘기를 여러 곳으로부터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해결하고 관계를 복원하려고 임종석 실장이 특사로 급파됐다는 설명입니다.

「 관계가 소원해진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 때문이 아니라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UAE 측이 서운함을 우리 정부에 전달했는지에 대해 "여러 쪽에서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구체적으로는 말할 수는 없으나 UAE 쪽에서 소원해졌음을 느꼈고, 우리가 수주한 원전 규모가 큰 만큼 그 부분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의식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하지만, 원전과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고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리해보면, 방문 목적은 소원해진 관계 회복이고, 이 같은 얘기를 들어서 원전 등을 관리할 필요성이 있어 임종석 실장이 급파됐는데, 원전 얘기는 없다는 겁니다. 」

결국, 야권이 주장하는 UAE가 불만을 느꼈다는 부분을 인정했지만, 원전 무마설과 관련된 방문이 아니라는 해명은 계속 의혹이 남을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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