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제2의 민호 군이 없길'…경기도 근로 청소년 합동 대책 추진
입력 2017-12-21 10:30  | 수정 2017-12-21 10:51
【 앵커멘트 】
얼마 전 사업체 현장실습을 하던 고등학생이 사고로 목숨을 잃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는데요.
경기도가 이런 피해 학생이 더는 나오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힘을 모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업체에 파견돼 현장실습 도중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민호 군.

이 군은 한 달에 무려 100시간 넘게 초과근무를 하는 등 중노동에 시달리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기도는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6개 관계 기관과 합동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노동권익 교육을 확대하고 청소년을 고용하는 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정 / 경기도교육감
- "가장 중요한 것이 결국 현장에 학교 측에서 지도 교사나 감독관이 파견돼서 수시로 모니터링도 하고…."

경기도는 근로 청소년 전용 노동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지역노동청은 근로감독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경기도지사
- "근로 청소년들이 미래의 우리 대한민국의 주역인데 이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경기도는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습니다."

특성화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기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는 학생은 경기도에만 모두 1만 3천여 명.

이들 모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현장 개선이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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