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방송 장악 의혹 등과 관련해 21일 소환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이날 오후 원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MBC 등 방송사 장악 의혹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 전 원장은 재임 시절 국정원이 야권 정치인을 제압하는 공작을 벌이거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사람들을 방송에서 퇴출당하도록 압박하는 등 정치개입을 지시한 혐의(국정원법상 직권남용 등)를 받는다.
앞서 그는 지난 8월 열린 국정원 댓글 부대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구속수감 중이다. 이후 지난 7일 민간인 댓글 부대 운영과 관련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손실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