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1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 4분기 영업이익이 15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2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한 68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68.5% 늘어난 15조5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6조3000억원을 다소 밑도는 수준으로 ▲반도체 부문 특별 상여금 반영 ▲ 스마트폰(IM) 출하 감소 ▲ 부품(DS) 사업의 원화강세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황고운 KB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이 같은 일회성 요인이 없었다면 4분기 영업이익은 16조5000억원 이상 시현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부문별로는 반도체 10조9000억원, IM 2조4000억원, 디스플레이(DP) 1조7000억원, 소비자가전(CE)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가의 경우 최근 삼성전자는 내년 반도체 사이클 논란 및 원화강세 우려 등으로 고점 대비 10% 하락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까지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이 지속되고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와 탁월한 원가절감 능력 등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반도체 부문의 이익 창출력은 뛰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황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와 양호한 배당수익률을 확보하고 있어 현 시점에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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