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민 교수 "문빠, 너희들은 환자야" 블로그 글 올려
입력 2017-12-20 19:09  | 수정 2017-12-21 20:05
서민 교수가 자신의 블로그에 "문빠들은 환자"라고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서 교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문빠가 미쳤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문빠(문재인+빠돌이, 빠순이)는 온라인에서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낮잡아 부를 때 쓰는 말입니다.

해당 글은 방중 기자단이 중국 경호원들에게 폭행 당한 사건과 관련해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일방적으로 기자들을 비난한 것을 지적한 내용이었습니다.

앞서 일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폭행사건 소식이 전해진 후 기자들이 맞을만한 짓을 했으니 맞은 거다”라는 식의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됐습니다. 하지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 한 결과 중국 측 경호원들의 과잉경호로 인한 폭행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 교수는 조기숙 교수가 기자 폭행은 정당방위라고 썼다가 다시 사과한 기사와 함께 조 교수 말에 동조하는 문빠들이 무지하게 많았다는 점에 놀랐다”며 ‘가이드라인은 왜 넘었대요? ‘기자가 어떤 행동을 했기에 맞았을까? 같은 댓글처럼 기자가 맞아도 싼 것처럼 묘사했다”고 말했습니다. 네티즌들의 댓글도 캡처해 올렸습니다.


더불어 "문빠들은 왜 우리나라 기자의 폭행에 즐거워 하는 것일까", "문빠들의 정신에 병이 들었기 때문이다", "치료가 시급하다"라고 지지자들을 향해 비난의 날을 세웠습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정치를 잘 못하고, 결국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기자들 탓이라는 게 문빠들의 진단”이라며 조중동 기자들의 지나친 물어뜯기가 있었다는 데는 100% 동의하지만 정권 실패 책임을 기자들에게 돌리는 일은 좀 어이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문빠들은 급기야 ‘문 대통령은 우리가 지킨다라는 괴이한 망상에 사로잡혔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교수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에게 언론들이 연일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TV뉴스가 땡문뉴스로 바뀌면 정말 좋은 세상이 올까”라고 한 뒤 안타깝게도 문빠들은 그렇게 믿는 모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빠들의 생각과 달리 문빠의 존재가 문 대통령에게도 전혀 도움이 안된다”며 하지만 깊은 병에 빠진 문빠들은 오늘도 대통령에게 불리한 기사가 있는지 눈을 부라리고 있다”고 썼습니다.

'기생충 박사'로 이름을 알린 서민 교수는 칼럼니스트이자 의대 교수로, EBS 인기 프로그램 ‘까칠남녀에 출연 중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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