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숨은보험금조회하기, 적용 가능 보험과 간편 조회 방법은?
입력 2017-12-20 07:46  | 수정 2017-12-27 08:05
숨은보험금조회하기, 적용 가능 보험과 간편 조회 방법은?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마련한 '숨은 보험금' 조회 서비스가 접속량 폭주로 이틀째 마비 상태입니다.

자신도 알지 못한 보험금이 있을 수 있다는 소식에 관심이 커지면서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린 탓이라는 게 당국과 업계의 설명입니다.

20일 오전 7시 41분 기준, 홈페이지에 접속을 하면 '고객님 앞에 61084 명, 뒤에 1903 명의 대기자가 있습니다.'와 같은 안내 문구가 나옵니다.

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 ' 내 보험 찾아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숨은 보험금의 종류는 중도 보험금, 만기보험금, 휴먼보험금 3가지입니다.


숨은 보험금 조회는 자신의 이름 주민번호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본인 인증을 거치시면 조회가 가능합니다.

현재 해당 사이트는 1년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보험금을 청구해 보험사가 지급심사를 진행 중이거나 압류 또는 지급정지 등으로 정상적인 청구가 불가능 하나 보험은 조회되지 않습니다.

또한 단순 피보험자가 아닌 계약자, 수익자 만 조회가 가능합니다.

만일 숨은 보험금이 있다면 해당 보험사에 지급 요청하시면, 3일 안에 금액이 지급됩니다.

또한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시면 피상속인[사망자]의 보험 계약과 보험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생존연금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생존연금을 연금 개시일까지 피보험자가 생존한 경우 지급되는 연금입니다.

숨은 보험금 조회 시스템은 생명보험협회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존 휴면 보험금 조회 시스템의 10배 수준으로 시스템 처리 속도를 높여놨지만, 예상을 뛰어넘은 접속 폭주에 어쩔 수 없었다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손해보험협회도 함께 조회 서비스를 운영하려 했으나, 아직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은 탓에 접속자가 고스란히 생보협회 홈페이지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생보협회 김인호 소비자보호부장은 "오늘 오후 2시에도 동시 접속 시도가 2만∼3만명에 이른다"며 "원활한 처리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가 예상보다 높아 어쩔 수 없다는 설명이지만, 충분한 대비를 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입니다.

금융위원회 손주형 보험과장은 "처리 용량을 4배 이상으로 늘리기 위한 서버 증설에 즉시 착수했다"면서도 "개인정보 보안 문제 등을 소홀히 할 수 없어 1∼2주가량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생·손보협회와 함께 숨은 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으로 '내보험 찾아줌'을 개시했습니다.

숨은 보험금은 중도·만기·휴면 보험금 등 3가지입니다.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중도 보험금 5조원, 만기 보험금 1조3천억원, 휴면 보험금 1조1천억원 등 7조4천억원(900만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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