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라카이 정상이라더니…한국 관광객 '발 동동'
입력 2017-12-19 21:17 
【 앵커멘트 】
인기 관광지 필리핀 보라카이에 갔다가 태풍으로 갇혔던 우리 국민들이 어제(18)부터 속속 귀국 중입니다.
외교부는 정상화 됐다고 하지만, 정작 현지 사정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필리핀 깔리보 국제공항 모습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영상입니다.


보내줘! 보내줘! 보내줘!

어제부터 선박과 항공 모두 운항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공항은 아수라장입니다.

「몇 시간 째 대기 중인데, 아직 귀국하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누리꾼들의 글도 보입니다. 」

태풍 탓에 결항된 항공편의 추가 투입이 늦거나 아예 대체 편이 없다 보니 기존 예매한 승객들과 서로 얽힌 겁니다.

「힘들게 항공권을 구해도, 일부 항공사가 선착순으로 승객들을 태우면서 혼란을 부추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여행사 관계자
- "항공사에서 권한이기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거든요."

외교부는 현지 영사를 공항으로 파견해 공항과 항공사 관계자들의 협조를 구하며 귀국 지원에 나섰습니다.

보라카이는 현재 태풍 영향권을 벗어났지만, 여전히 백여 명의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 주말부터 뜬 눈으로 힘든 귀국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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