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1코인당 가격이 2000만원을 넘기며 투자 열기가 뜨겁지만 연간 수익률은 또다른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30분 현재 이더리움은 1코인당 98만4900원으로 지난해 말일의 1만200원과 비교해 약 9647% 올랐다. 빗썸에 상장된 암호화폐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 1일 52만600원에서 종가가 형성됐던 것에 비해 19일인 이날 19% 급등했다.
이더리움은 러시아계 캐나다인 비탈리크 부테린이 2014년 개발해 지난해 9월부터 빗섬에 상장됐다. 특히 올해 3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JP모건 등이 블록체인 기술 이용에 협력하겠다며 기업이더리움연합(EDA)을 결성하고,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부테린을 직접 만나는 등 호재가 이어져 5~6월께 가격이 뛰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일 119만2000원이었던 것에서 이날 2210만원대를 기록해 1854%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올해 상장한 코인 중 라이트코인은 상장가(2만1000원) 대비 2078.6%, 대시는 상장가(8만9000원) 대비 1617.9%, 비트코인캐시는 상장가(35만원) 대비 737% 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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