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시민이 '제2의 엘시티' 비리 막는다
입력 2017-12-19 10:25  | 수정 2017-12-19 10:45
【 앵커멘트 】
부산의 미래 100년의 청사진을 담은 도시계획헌장이 제정됐습니다.
앞으로 부산의 도시계획이나 각종 개발의 밑그림으로 활용되는데, 시민이 만든 도시계획의 원칙이 각종 특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래 부산 도시계획 100년의 약속을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바다와 산, 강이 만드는 자연의 매력을 보존하고, 지역적 특색을 고려한 개성 있는 경관을…."

부산의 도시계획 100년의 가치를 담은 '부산도시계획헌장'이 선포됐습니다.

시민대표 13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부산시와 시의회 등과 함께 부산의 도시계획 대원칙을 제정했습니다.

토지이용과 주거환경, 도시재생 등 미래 부산 도시계획 100년을 위한 10개 분야별 원칙과 가치가 제시됐습니다.

이번에 선포된 헌장은 무엇보다 과거 고도성장기 자연환경이나 경관 가치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각종 도시문제가 많이 발생했다는 반성을 바탕으로 제정됐습니다.


시민이 제정한 도시계획헌장은 앞으로 부산의 도시계획 등 각종 개발 관련 위원회 심의 시 적용됩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부산시장
- "부산의 주인은 시민이고, 시정의 주인도 시민입니다. 이 헌장은 도시계획위헌회를 비롯해 각종 위원회 심의 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반영될 것입니다."

시민의 손으로 만든 '도시계획헌장'이 각종 특혜로 얼룩진 '제2의 엘시티 비리'를 차단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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