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차 보험 가입자 10명 중 2명은 보험사 바꾼다
입력 2017-12-19 08:15 

자동차 보험 가입자 10명 중 2명은 보험사를 바꿔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4명 중 1명이 보험회사를 갈아타 연령이 낮을수록 자동차보험 만기 때 다른 보험회사의 보험으로 바꾸는 경향이 높았다. 18일 보험개발원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재가입과 이동 성향 등을 분석한 결과 갱신 가입자 1208만명 중 82%(990만명)가 기존과 같은 회사 보험에 가입했다. 나머지 18%(218만명)는 기존과 다른 보험회사에 가입했다. 이들 중 32.8%(72만명)는 보험회사 뿐 아니라 판매채널도 바꿨다. 반면 같은 보험회사로 재가입한 이들 중 94.1%는 판매채널을 유지했다.
가입자의 연령이 낮을수록 이동률이 높았다. 20대는 24.5%가 보험회사를 변경한 반면, 60대 이상은 그 비율이 16.5%에 그쳤다. 또 보험 가입 기간이 짧을수록 이동률이 높았다. 보험 가입 기간이 3년 이하인 가입자의 이동률은 22.7%이고, 7년 초과는 16.9%였다. 무사고로 할인·할증등급이 개선된 가입자의 이동률은 17.2%로, 사고로 등급이 악화한 가입자(20.6%)보다 낮았다. 가입자가 낸 보험료 규모가 30만원 이하인 경우 이동률은 13.6%이고, 100만원을 초과한 경우는 22.2%였다. 보험개발원은 "보험회사가 타사로 이동하는 가입자의 성향을 분석해 우량 고객 이탈방지를 위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경험통계를 기반으로 한 합리적인 보험료 차등화로 우량 고객을 선별하는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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