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공지능이 낚시성 가짜뉴스 찾아낸다… 어떤 원리?
입력 2017-12-18 19:30  | 수정 2017-12-19 07:40
【 앵커멘트 】
요즘 인터넷에서 기사 제목만 보고 클릭을 했는데, 내용이 사실과 달라 황당한 경험을 한 분들 많을 텐데요.
이같은 낚시성 가짜뉴스를 찾아내는 인공지능이 등장했습니다.
민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기부왕' 억만장자 자식 눈치에 전전긍긍.

기부 문제로 자식과 갈등이 생겼다는 뉴스 같지만, 실제는 아름다운 미담기사입니다.

본문과는 관계없는 제목으로 클릭을 유도하는 일명 ‘낚시 기사입니다.

▶ 인터뷰 : 홍송기 / 서울 등촌동
- "재미있는 제목이나 흥미가 생기는 기사들을 많이 클릭을 해보는데 전혀 다른 내용이 나온다거나."

이런 낚시성 가짜뉴스를 귀신같이 찾아내는 인공지능이 등장했습니다.


인공지능은 180만 개 기사를 학습해 '충격', '이럴 수가'와 같은 단어들이 등장하거나 제목과 본문을 비교해 연관성이 떨어지면 낚시성 뉴스로 분류합니다.

10분 만에 6천 개의 기사를 분석해내고 정확성도 90%에 달합니다.

▶ 인터뷰 : 변형진 / 인공지능 개발자
- "직접 데이터를 읽어서 가짜 데이터들이 가지는 이상한 특성들을 구별하고 차이가 무엇인지 스스로 학습해서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페이스북까지 낚시성 콘텐츠를 걸러내는 AI 개발에 나선 가운데, 인공지능이 가짜뉴스를 퇴출시키는 첨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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