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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前 MBC 사장 검찰 조사…부당노동행위 혐의
입력 2017-12-18 15: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김장겸 전 MBC 사장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전 사장은 18일 오전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김영기 부장검사)로 소환돼 직원들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혐의와 관련한 사실관계와 입장 등을 조사받고 있다.
김 전 사장은 다른 MBC 전·현직 임원들과 함께 노동조합 조합원들을 기존 직무와 무관하게 전보 조처하는 등 인사상 불이익을 주거나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에 앞서 김 전 사장은 취재진을 향해 "8개월만에 강제로 끌려내려온 사장이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게 터무니없지만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하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 9월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으로부터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받아 조사를 벌여왔다. 김 전 사장이 수차례 출석 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아 체포 영장이 발부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상암동 MBC 본사와 김 전 사장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검찰은 김 전 사장에 앞서 안광한 전 사장, 권재홍 전 부사장, 최기회 기획본부장, 백종문 전 부사장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김 전 사장 조사가 끝나면 진술 내용을 종합해 기소 여부 및 사법처리 수위에 대한 검토에 돌입할 예정이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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