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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티스, 가상화폐 결제사업 진출…오픈마켓서 비트코인으로 결제한다
입력 2017-12-18 13:53  | 수정 2017-12-18 16:49

전자상거래 전문기업 포티스가 본격적으로 비트코인 결제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블록체인업체 코인플러그와 협업해 최근 가상화폐 결제플랫폼을 만드는 데 착수한 것. 양사는 지난 7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약 5개월만에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티스는 블록체인업체 코인플러그와 손잡고 가상화폐를 별도의 환전 과정 없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결제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포티스 관계자는 "코인플러그와 가상화폐 지불시스템 관련 사업 진행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전자상거래에서는 계좌이체나 카드, 휴대폰 소액결제 밖에 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코인플러그는 빗썸, 코빗, 코인원과 함께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로 꼽힌다. 세계 최초로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개인 인증서비스를 KB국민카드에 적용·운영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전자지갑, 비트코인 ATM 등을 개발했다.
포티스와 코인플러그는 우선적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가상화폐 결제시스템을 구축해 온라인에서 가상화폐를 현금과 같이 사용, 별도의 환전 과정 없이 직접 물건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레젤홈쇼핑(PT. LEJEL SHOPPING)과 투자 협약을 통해 동남아 시장을 선점하고 향후 국내 오픈마켓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이 관계자는 "향후 오픈마켓까지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단은 안정화된 시스템을 갖추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에 먼저 적용하고 이후에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자결제 전문기업 다날 역시 같은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날은 국내 모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와 협의해 온라인에서 가상화폐를 실제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결제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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