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 "겨울 진미를 낚아라"…남해안 대구잡이 시작
입력 2017-12-18 10:31  | 수정 2017-12-18 10:47
【 앵커멘트 】
겨울 진미로 꼽히는 대구는 날씨가 추울수록 더욱 맛있다고 하는데요.
칼바람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경남 거제 앞바다에는 대구잡이 열기가 뜨겁습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겨울 칼바람을 뚫고 30분을 달려 도착한 경남 거제 앞바다.

미리 쳐둔 호망을 끌어올리자 힘차게 펄떡이는 대구 십여 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침 체감온도는 영하 6도, 하지만 속이 꽉 찬 대구를 바라보면 얼었던 몸도 금방 녹아버립니다.

▶ 인터뷰 : 김태훈 / 어민
- "조업을 새벽에 나와서 하는데 나와 보면 대구가 많이 잡혀요. 덕분에 생계가 유지되니까 대구한테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겨울, 이곳 진해만에서 잡힌 대구는 15만여 마리.


아직 어획량이 많지 않지만, 예년보다 1주일가량 일찍 조업이 시작됐습니다.

겨울 별미인 대구는 위판장에 나오기 무섭게 팔리는데, 중매인들의 흥정 소리도 덩달아 힘찹니다.

현장음)3만 8천원, 4만 원.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칼바람을 맞으며 잡은 4~5kg 대구 한 마리의 시중 가격은 5만 원에 거래됩니다."

예년보다 조금 높은 가격이지만. 추울수록 어획량이 늘어나 가격 안정세를 찾게 됩니다.

▶ 인터뷰 : 손영남 / 경남 거제수협 판매과장
- "가격이 지금 조금 상승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날이 추워지면 추워질수록 대구 수급량이 많아져서 그때는 가격 안정을…."

겨울 진미 남해안 대구잡이는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내년 2월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강진우 기자
영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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