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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달라이 라마와 대화"
입력 2008-04-26 04:20  | 수정 2008-04-26 04:20
중국 정부가 티베트 유혈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달라이 라마측과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달라이 라마가 유혈 시위를 조종한다며 대화를 거부해 온 중국의 입장 변화가 티베트 사태 해결의 시금석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중국 정부가 티베트 자치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며칠 안에 달라이 라마측과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중국 신화 통신은 중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은 중국 정부의 방침을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결정은 원자바오 총리와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의 회담 직후 발표됐습니다.

인터뷰 : 마누엘 바로수 / EU 집행위원장
- "중국은 티베트의 주권문제가 아닌 다른 모든 문제에 대해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말합니다."

EU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티베트 사태 이후 중국측에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를 촉구해왔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대화가 달라이 라마 측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성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정부의 티베트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달라이 라마측은 아직 공식적인 대화 제의를 받지는 못했지만, 대화 요청이 들어온다면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삼동 린포체 / 중국 망명정부 총리
- "아직 공식적인 제안을 받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달라이 라마측은 늘 열려있다."

이번 대화가 티베트 사태의 새로운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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