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분열 임박 국민의당, 이번 주 분수령…한국당도 '내홍' 깊어질 듯
입력 2017-12-17 08:40  | 수정 2017-12-17 11:07
【 앵커멘트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번 주에도 중도통합 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통합을 반대하는 호남 중진들이 움직임도 심상치 않아 국민의당 분열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을 돌며 당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강조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 14일)
- "큰 선거를 앞두고 외연 확장을 못 했을 때 3당, 4당은 어김없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이번 주에도 안 대표의 통합 행보는 계속됩니다.

강원과 대전·충청을 찾는 것으로 전국 당원간담회 일정을 마무리 짓고, 목요일에는 국민의당 텃밭인 호남에서 국민통합포럼 행사를 개최합니다.

국민통합포럼에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나란히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시국회가 끝나는 대로 공식 통합선언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

하지만, 호남 중진들이 주축인 통합 반대파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모레(19일) 전북 전주에서 '평화개혁연대' 토론회를 열고, 통합에 반대하는 초선 의원들과 공동전선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당 분열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홍준표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자유한국당의 계파갈등도 깊어질 전망입니다.

한국당은 오늘 홍 대표가 주도한 당무 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친박계 당협위원장을 대폭 물갈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협위원장은 기초의원 등에 대한 공천권을 쥐고 있는데, 이번 물갈이 대상에 현역의원도 4~5명가량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후폭풍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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