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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유재학 감독 “이종현이 공수에서 잘했다”
입력 2017-12-16 17:45 
16일 오후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2018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이종현이 공수에서 잘했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3연승을 달리며 공동 5위로 점프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토종 빅맨 이종현을 칭찬했다.
현대모비스는 16일 2017-18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21득점을 올린이종현과 3점슛 5개를 넣은 전준범을 앞세워 91-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12승 11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6위에
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전반을 접전 속에 5점차로 뒤진 현대모비스는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토종 빅맨 이종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최근 (이)종현이에게 상대 외국인 빅맨을 맡기고 있다. 이전까지는 우리 외국인 선수에게 상대 외인을 맡겼다. 종현이가 잘 적응하고 소화하고 있다. 덕분에 외국인 수비도 원활하게 된다. 오늘 종현이가 공수에서 많은 활약을 했다”고 이종현을 칭찬했다.
이어 유 감독은 최근 이종현에 훅슛을 연마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종현이가 훅슛을 연습한지 한 달 정도 됐다. 득점 루트가 다양해져야 하는데 팔이 길고 타점이 높아서 중거리슛보다는 훅슛이 좋을 것 같았다. 길게 봐서 훅슛을 장착하면 무서워질 것 같아서 그랬다. 지난 경기에는 왼손으로 하나, 오늘은 오른손으로 하나를 성공시켰다”며 훅슛을 성공시키고 종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좋았다. 성공시키면서 재미를 느끼면 더 연습도 열심히 하고 시도도 하면 결국 본인 것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유 감독은 "아직 (시즌이) 반도 안 왔기 때문에 순위는 크게 신경을 안쓴다"면서 "젊은 선수들의 농구가 느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원주로 이동해 DB와 일전을 치른다. 4연승 도전이다. 일명 전준범데이기도 하다. 이날 전준범의 활약이 좋았지만 기복이 있다. 유 감독도 팀에서는 신뢰를 보내고 있기에 선수 스스로가 이겨내야 한다. 기복 있는 선수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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