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기업인 한온시스템은 14일(현지시간) 중국 대련 진푸신구에서 중국 대련개발구와 투자협력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협력은 한온시스템 대련법인 제3공장을 짓는 것과 관련된 것이다. 대련개발구는 이에 관련한 증축 인허가와 제반사항 등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6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대련개발구 투자추진국과 이미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투자와 관련된 금액과 중국 정부 측의 인센티브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2004년에 설립된 한온시스템 대련법인은 2011년 한 차례 증설을 한 데 이어 이번에 세번째 증설을 하게 됐다. 기존 컴프레서에 이어 내년부터는 추가로 연 100만대의 전동 컴프레서를 생산하게 된다. 증설 후 공장 면적은 9만8000㎡로 서울월드컵경기장 축구장의 14배 크기에 달한다. 한온시스템 대련법인은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 뿐 아니라 중국 현지 업체에게도 컴프레서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연간 270만대의 컴프레스를 생산중이다.
한온시스템은 최근 중국남방공업그룹의 손자회사인 중경건설모터·중경건설기전과 함께 공조시스템을 생산하는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중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설 합자회사는 중국 최대 로컬 자동차회사인 장안자동차에 공조시스템을 납품하게 된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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