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판자촌을 임대주택으로" 도시재생 첫발
입력 2017-12-15 10:09  | 수정 2017-12-15 11:27
【 앵커멘트 】
문재인 정부의 핵심 부동산 정책인 도시재생의 닻이 올랐습니다.
이번에 모두 69곳을 선정했는데요, 일단 서울 지역은 여기서 빠졌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60여 명이 거주하는 경기 광명시의 한 판자촌.

비만 오면 하천이 넘쳐 마을 일대가 물에 잠기기 일쑤입니다.

▶ 인터뷰 : 지역 주민
- "대충 한 이 정도 돼요. 우리 집은 지하로 돼 있거든요. 물이 한 번 차면 몇 날 며칠을 그냥 있어야 해요."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정부는 상습 침수지역인 이곳에 450억 원을 들여 공공임대주택 250채를 짓고 기반 시설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곳을 포함해 낙후지역 69곳을 첫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로 선정했습니다.」

「 전면 철거하는 재개발이 아니라 지역 특색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구도심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게 사업의 핵심.」

예를 들어 조선산업 침체로 쇠퇴한 경남 통영은 관광 명소로 조성되고 삼천포는 항구 재생프로그램이 가동됩니다.

아울러 지진 피해가 극심했던 포항 흥해읍의 경우 재난지역 재생 사업에 포함돼 본격적인 재건에 돌입합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단순히 지진 나기 이전으로 돌려놓는 걸 뛰어넘어 불행을 딛고 일어서서 새로운 도시를 꿈꾸는…."

다만, 서울은 도시 전체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단 한 곳도 선정되지 않아 시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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