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니슨 "대규모 증자로 차입금 상환 및 재구조화 추진"
입력 2017-12-15 08:30 

유니슨이 대규모 유상증자로 패스트트랙(채권자자율협약)을 탈피하고 경영정상화를 통해 대규모 육·상풍력시장 공략에 나선다.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41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는 보통주 1300만주로 전체 주식의 16.3% 수준이다. 할인율은 25%다.
유니슨 관계자는 "차입금 상환을 통해 패스트트랙을 졸업함과 동시에 차입금 재구조화를 실시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연간 이자비용 20억~3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외신인도 회복으로 국내외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의 '신재생3020계획'에 따라 풍력발전시장은 급격한 팽창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이에 발맞춰 자본확충을 통해 4.2MW급 이상 대용량 풍력발전기를 활용한 육·해상 대규모 풍력발전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관계자는 또 "유니슨은 2008년 단조사업투자 실패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해 다년간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풍력사업에 대한 한결같은 믿음으로 달려온 결과 올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회사가 안정을 되찾았다"며 "유상증자를 통해 실적, 재무건전성, 미래비전 등 3박자를 갖춘 회사로 한 단계 더 크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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