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시작과 끝" 최순실 징역 25년 구형 이유는?

'국정농단 시작과 끝' 최순실 징역 25년 구형 이유는?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어제(14일) 최순실(61)씨에 대해 징역 25년에 벌금 1185억원, 추징금 77억9735만원을 구형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 심리로 열린 뇌물 혐의 등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최 씨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먼저 지난해 10월 24일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중요한 비밀 문건들이 최 씨에게 유출돼 최 씨가 국정 운영에 개입해왔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의 시발점이 됐던 '태블릿PC' 보도를 말한 겁니다. 지난해 10월 박 전 대통령의 중요 문건들이 최 씨에게 유출돼 최 씨가 은밀하게 국정 운영에 개입해왔다는 증거들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최순실 징역 25년 구형 /사진=MBN

또, 검찰은 최 씨가 이재용 삼성 부회장으로부터 300억 원 뇌물을 받는 등의 혐의가 수사에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 씨가 국정 농단 사태의 시작과 끝"이라고도 했습니다. 검찰은 "최 씨가 무분별한 재산 축적 욕심에 눈이 멀어 국민을 도탄에 빠뜨린 데 상응하는 엄중한 형사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순실 징역 25년 구형 /사진=MBN

그러면서 최 씨에게 25년의 징역과 뇌물 총액 592억 원의 2배인 벌금 1185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한편, 이날 최 씨에 대한 구형량은 공범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18개 혐의 중 대부분이 최 씨와 연결된 만큼 25년 이상이 구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