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국 경호인력, 대통령 수행기자단 집단 폭행
입력 2017-12-14 19:32  | 수정 2017-12-14 19:55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중에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대통령을 취재 중이던 청와대 출입 기자를 중국 측 경호원들이 취재를 방해하며 집단 폭행을 가했습니다.
국빈 맞이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남성이 멱살을 잡고 몸싸움을 벌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말려보지만, 갑자기 경호원 여러 명이 몰려들면서 상황은 오히려 심각해집니다.

"우리 경호! 경호! 멈춰! 멈춰!"

급기야 주먹질을 하고, 넘어진 남성의 얼굴을 발로 강타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상황을 촬영하려 하지만, 경호원들이 막무가내로 막아섭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던 청와대 출입 매일경제 소속 사진기자가 중국 측 경호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모습입니다.

한중 무역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을 따라 이동하던 취재진을 중국 측 경호원들이 별다른 이유없이 제지했고, 이에 항의하던 과정에서 집단폭행이 이뤄진 겁니다.

앞서 한국일보 소속 사진 기자도 제지에 항의하자 중국 경호원이 뒤로 강하게 넘어뜨렸고, 이 기자는 충격으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부상을 당한 사진기자 두 명은 대통령 의료진에게 응급처치를 받은 뒤 베이징 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집단 폭행을 당한 매일경제 소속 기자는 안구출혈과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어 조만간 국내로 호송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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