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6년7개월 만에 10만원 고지에 올랐다. 올해만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오르면서 연중 매도 의견을 밝혔던 외국계 투자사도 6개월 만에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하며 "과소평가했다"는 뜻을 밝혔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날보다 3.68% 오른 1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5만1600원에서 시작해 약 1년 만에 주가가 두 배 가까이 폭등했다.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LG전자 실적이었다. 이 회사 매출액은 2015년 56조원에서 올해 60조원 돌파가 예상되고, 영업이익 역시 최근 3년 사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일찌감치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하며 2015년 영업이익(1조1920억원)의 두 배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전과 TV의 이익 호조세가 매 분기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면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품 프리미엄화 전략을 통한 수요 상승과 프리미엄 제품 확대로 인한 판매량 동반 상승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과거 추세를 이탈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실적 호조와 주가 상승세에 외국계 투자사도 반년 만에 투자 의견을 수정했다. 이날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LG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에서 '비중 확대'로 변경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투자 의견을 하향한 이후 주가가 11%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코스피는 4% 올랐다"며 "모바일 사업 손실과 잠재적인 미국 관세는 예상대로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대한 전망은 과소평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LG전자 주가 상승을 두고 투자자 간 희비가 갈렸다.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는 각각 1조3819억원, 4287억원을 순매수했다. LG전자가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들이 올 들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코스피 종목 2위다. 반면 개인투자자가 1조7128억원을 순매도하면서 LG전자는 개인투자자들이 올 들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으로 꼽혔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날보다 3.68% 오른 1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5만1600원에서 시작해 약 1년 만에 주가가 두 배 가까이 폭등했다.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LG전자 실적이었다. 이 회사 매출액은 2015년 56조원에서 올해 60조원 돌파가 예상되고, 영업이익 역시 최근 3년 사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일찌감치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하며 2015년 영업이익(1조1920억원)의 두 배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전과 TV의 이익 호조세가 매 분기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면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품 프리미엄화 전략을 통한 수요 상승과 프리미엄 제품 확대로 인한 판매량 동반 상승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과거 추세를 이탈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실적 호조와 주가 상승세에 외국계 투자사도 반년 만에 투자 의견을 수정했다. 이날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LG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에서 '비중 확대'로 변경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투자 의견을 하향한 이후 주가가 11%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코스피는 4% 올랐다"며 "모바일 사업 손실과 잠재적인 미국 관세는 예상대로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대한 전망은 과소평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LG전자 주가 상승을 두고 투자자 간 희비가 갈렸다.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는 각각 1조3819억원, 4287억원을 순매수했다. LG전자가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들이 올 들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코스피 종목 2위다. 반면 개인투자자가 1조7128억원을 순매도하면서 LG전자는 개인투자자들이 올 들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으로 꼽혔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