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전국 LG 베스트샵 대표 매장,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2018년형 'LG 그램' 예약판매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간 LG 그램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은 256GB 용량의 SSD(Solid State Drive)를 사은품으로 받게 된다. SSD 추가 설치를 전국 LG 베스트샵 서비스센터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쿠폰도 함께 제공된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노트북 무게를 줄여 초경량 LG 그램 돌풍을 일으켰다. 2017년에는 배터리 용량을 크게 늘려 '충전기를 들고 다닐 필요 없는 노트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018년에는 사용 시간을 넘어 오래도록 쓸 수 있는 제품으로 다시 한 번 초경량 노트북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LG전자는 2018년형 LG 그램에 저장장치인 SSD를 추가로 부착할 수 있는 슬롯을 적용했다. 소비자들이 부족한 저장용량 탓에 초경량 노트북 구매를 망설인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기존 초경량 노트북은 저장장치를 추가로 달 수 없었다. 소비자들은 용량이 가득 차면 기존에 저장해둔 파일을 지우거나 외장하드, 웹하드 등을 이용해야 했다.
이 제품은 내구성도 뛰어나다. LG 그램은 일명 '밀리터리 스펙'으로도 알려진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MIL-STD) 7개 항목을 통과했다. LG 그램이 밀리터리 스펙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목은 충격, 먼지, 고온, 저온, 진동, 염무, 저압 등이다.
2018년형 LG전자 노트북 사양 [사진 제공 : LG전자]
신제품은 성능도 강력하다. 인텔 8세대 쿼드코어 CPU를 탑재해 성능이 기존보다 40% 좋아졌다. 영상 편집과 같은 그래픽 작업 처리속도는 9% 빨라졌다. 인터넷 브라우저를 띄워주는 속도도 20% 개선됐다. 또 기존 제품보다 처리속도가 13% 빠른 최신 DDR4 메모리를 장착했다. LG전자는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메모리도 추가해 넣을 수 있도록 확장 슬롯을 마련했다. 메모리는 수시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지우기 때문에 빠른 처리 속도가 중요하다.배터리 용량은 72와트(Wh)로 전작보다 20% 늘었다. 13.3인치 제품 기준으로 최대 31시간(자사 측정기준)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 재생 시간도 최대 23시간 30분에 달한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지만 무게는 기존과 비슷한 수준이다. 13.3인치 제품은 965g으로 기존보다 25g, 14인치 제품은 995g으로 25g, 15.6인치 제품은 1095g으로 5g 각각 늘어나는데 그쳤다.
보안을 위한 지문인식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전원 버튼을 누르면 동시에 지문을 인식해 로그인까지 진행한다. 번거롭게 PC를 켤 때마다 로그인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또 휴대전화를 USB 타입-C 단자로 LG 그램과 휴대폰을 연결하면 급속 충전을 진행한다. LG 그램 배터리 용량은 최신 스마트폰 'LG V30'를 약 5번 충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울러 LG전자는 두께가 19.9㎜에 불과한 고성능 울트라 PC도 새롭게 선보이며 이달 말까지 예약판매 동시에 진행한다. LG 울트라PC GT(모델명: 15U780)는 얇은 두께에도 NVIDIA사가 개발한 그래픽카드 GTX-1050을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이다. 무게는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2.5㎏~3㎏)보다 가벼운 1.9㎏다. 예약기간 제품을 구매하면 약 38만원 상당 '인텔 게이밍 SW 밸류팩'을 받을 수 있다.
LG 그램 출하가는 사양에 따라 145만~220만원, LG 울트라PC GT는 181만~212만원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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